여행자의 기분으로 토쿄에 왔습니다.
지난 8월 20일, 일본 생활을 일단 정리하고(아직 많이 정리 안됨) 귀국했다가, 31일 목요일 다시 토쿄에 왔습니다. 몇 가지 볼 일이 있어서 오게 됐는데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 기분으로 오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첫 날과 둘 째 날은 시부야의 산양회관에서 묵었습니다. 1박에 6천엔이고, 화장실과 세면실, 욕탕이 공동 사용입니다만, 시부야 109를 조금 지나 토큐 백화점 건너 편에 있어,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2인실의 경우는 만엔 정도니까, 두 사람이 함께 오면 무척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2층 침대가 있는 2인실은 9천2백엔입니다. 간단한 아침(토스트 2장, 삶은 계란, 커피)이 제공되고, 편안한 분위기의 로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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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분을 만났습니다.
보잘 것 없는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셨던 류호진님을 오늘, 만났습니다. 신주쿠에서 인터뷰 취재를 하시고 나서, 제가 사는 시모키타자와까지 와주셨는데, 처음 뵙는 분이었지만, 여러 가지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인상이 좋은 분이어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블로그를 통해 한국분을 알게 되어 만났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했지만, 그 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만남을 지속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일찍 만나게 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기쁩니다. 류호진님과 저녁 식사를 먹으러 돌아다니다가 제가 자주 갔었던 식당 두 곳이, 최근 몇 달 안 간 사이에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요즘에 다른 가게를 다니다보니, 언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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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버튼 쿼텟 Gary Burton Quartet @ 블루노트 토쿄
최고 30도까지 올라갔던 무더운 날씨의 오늘. 미나미 아오야마의 블루노트 토쿄에 다녀왔다. (사진은 Gary Burton Quartet의 멤버들, 왼쪽 부터 개리 버튼, 팻 메스니, 스티브 스왈로우, 안토니오 산체스) 비브라폰의 개리 버튼을 중심으로 한 개리 버튼 쿼텟은 1974년 결성 후 1976년 유일한 앨범 Passengers를 발매했고, 30년이 지난 오늘 Gary Burton Quartet Reviisited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다. 셋리스트는 그들의 오리지널 곡과, 듀크 엘링턴, 키스 자렛, 칙 코리아, 팻 메스니의 곡등으로 이루어졌다. 재즈 거물들의 현란한 초절 연주 기교가 펼쳐졌음에도 테크닉 위주 공연의 위화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팻 메스니를 바로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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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긁고 또 긁고
그 동안 무리 없이 잘 탔는데... 월요일에 외부 미팅이 있어서 차를 몰고 출근했다가, 오후에 외부로 나갔다. 처음 가는 장소였지만, 어렵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네비게이션과의 타이밍 미스로 이상한 길로 접어 들고 말았다. 결국 비보호 우측 유턴을 해야했는데, 바로 왼쪽에 꽤 큰 트럭이 있었다. 유턴을 하려면 앞 쪽으로 나가있어야 했는데, 트럭 때문에 끼어들기가 애매했다. 그런데, 뒤쪽의 차들이 계속 경적을 울려대는 바람에, 좁은 공간으로 차를 들이밀었다. 왼편 사이드 미러가 트럭 모서리에 닿아 툭 넘어갔지만, 별 문제는 없었는데, 거기에 놀라 너무 오른 편으로 붙은 것이 실수였다. 유턴할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반대편 차로의 차량 운행을 살펴보고 있는데, 어느 새 뒤에 붙은 차량들이 또 다시 경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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