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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usiness

일본 라이브하우스 이야기 3) 7년차 여성 스탭 K씨의 1주일 한국의 밴드가 일본 라이브하우스에서 공연을 한 후에 밝히는 소감은 대부분 “경탄” 일색이다. 물론 해외의 새로운 곳에서의 경험이라 좋게 윤색되는 측면도 없지 않겠다. 그러나, 실제로 무대 모니터 스피커에서 일단 감동을 받고, PA와 조명 엔지니어는 물론 무대 스탭의 섬세하고 친절한 서포트에 좋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본 라이브하우스의 강점은 시설과 장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사실 한국의 라이브하우스나 한국 뮤지션들보다 못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사람들, 라이브하우스를 운영하고 매일 공연을 진행, 서포트하는 스탭들에 있다고 본다. 보통 이 바닥(라이브하우스, 레이블등 음악씬)에서는 6년차 이상이 되어야 경력직으로 인정한다. 업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보기
일본 라이브하우스 이야기 2) 노르마 일본 라이브하우스의 전체 숫자를 다룬 글에서 '노르마'를 언급한 바 있다. 거의 모든 라이브하우스가 채택하고 있는 '노르마'를 알지 못하면, 라이브하우스 시스템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라이브하우스, 클럽은 물론 일본 경제 전반에 있어 자주 사용되는 '노르마'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것이다. (사진은 작년 11월 9일 시부야 O-Nest에서 열린 기획공연에 게스트 뮤지션으로 출연한 Cosa Nostra) 라이브하우스에서 노르마란, 출연하는 아티스트가 티켓의 일정량을 선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 실례로 살펴본 노르마 시스템 토쿄도 무사시노시의 키치조지에 위치한 라이브하우스 WARP를 실례로 들어보겠다. 캐퍼시티 : 스탠딩 200명 오디션 토/일 티켓금액 1,000엔, 노르마 15매 데모테.. 더보기
slapphappy의 블로그,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 2004년 여름부터 토쿄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맛은 한국과 비교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음악, 미술 그리고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아직까지는 서울보다 토쿄 쪽이 풍요롭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그외에는 딱히 좋은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풍광이나 요리, 전통 문화는 한국과 일본이 다를 뿐이지,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래서, 위의 3가지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토쿄에 살고 있는 동안은, 계속 그와 같은 형태로 시간과 비용을 소비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음악은 하고 있는 일이고 일본에 와서 사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작년 말에 구입한 코니카 미놀타 SLR로 가끔 디지털 사진 촬영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