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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버튼 쿼텟 Gary Burton Quartet @ 블루노트 토쿄

최고 30도까지 올라갔던 무더운 날씨의 오늘.
미나미 아오야마의 블루노트 토쿄에 다녀왔다.

(사진은 Gary Burton Quartet의 멤버들, 왼쪽 부터 개리 버튼, 팻 메스니, 스티브 스왈로우, 안토니오 산체스)

비브라폰의 개리 버튼을 중심으로 한 개리 버튼 쿼텟은 1974년 결성 후 1976년 유일한 앨범 Passengers를 발매했고, 30년이 지난 오늘  Gary Burton Quartet Reviisited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다. 셋리스트는 그들의 오리지널 곡과, 듀크 엘링턴, 키스 자렛, 칙 코리아, 팻 메스니의 곡등으로 이루어졌다.

재즈 거물들의 현란한 초절 연주 기교가 펼쳐졌음에도 테크닉 위주 공연의 위화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팻 메스니를 바로 눈 앞에, 불과 2미터 남짓한 거리로 볼 수 있었는데, 연주자들의 표정을 생생히 바라보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블루노트의 매력인듯하다. 역시나 그의 인기가 대단했다. 수 없이 일본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인지, 그의 표정에서는 외국에서의 공연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고, 마치 자신이 사는 동네의 재즈 카페에서 공연을 하는 것 같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3 차례 있었던 안토니오 산체스의 드럼 독주를 비롯해서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장면이 많았던 공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키스 자렛의 곡인 Coral의 연주가 가장 좋았다.

멕시코산 비프 스테이크와 블루노트 특제 소세지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봤는데, 맛도 괜찮았다. 티오페페를 한 잔 시킬까하다가 에스프레소 더블로 끝냈다.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은 예감.
오늘의 공연도 좋았지만, 블루노트에서의 재즈 보컬리스트 공연이라면, 굉장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래는 맞은 편 거울을 보고 블루노트 입구에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