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목요일 새벽에 후지록 페스티발 행사장에 도착,
오늘 월요일 31일 새벽에 도쿄로 돌아오다.
작년 12만 5천여명의 관객 동원에 비할 때, 올해 후지록 페스티발의 관객은 그 보다 밑도는 수준인듯.
우도 페스티발의 경우도 그랬지만, 섬머 소닉의 화려한 라인업에 후지록마저 밀려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후지록 페스티발 10주년이 되는 해였지만, 예년에 비해 라인업의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3일간의 헤드라이너중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정도만 헤드라이너로서 적당했고, 프란츠 페르디난드와 스트록스는 메인 헤드라이너로서는 아직은 여러 가지로 역부족이었다. (그마저도 나는 Yeah Yeah Yeahs와 Scissor Sisters를 선택했고, 레드핫은 보지 않았음)
초거물급 아티스트의 섭외에 실패하여, 그들을 메인 헤드라이너로 올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 밴드 모두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있고, 실력도 있는 우수한 팀들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후지록 페스티발의 메인 헤드라이너로서는 패착이었다고 본다. 16-18시 정도의 시각에 그린스테이지에 출연하는 정도가 어울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행사장에서 한국 사람들을 자주 보았고,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리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한국 사람을 보지 못한 것 역시 올해 후지록 페스티발의 면면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한국에 사는 사람의 경우, 올해의 후지와 섬머소닉을 놓고 볼 때, 당연히 섬머 소닉에 끌릴 수 밖에 없겠다. 또한 후지록과 같은 기간에 한국에서 열린 펜타포트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페스티발은 후지록이라는 생각이다.
중량감있는 헤드라이너는 없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많이 출연했고, 날씨도 예년에 비해 좋아서(이틀 째 날만 비가 좀 많이 내렸음) 다채롭고 여유롭게 페스티발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전체, 또는 부분을 참관한 공연 목록
7월 28일 금
The String Chees Incident
The Cooper Temple Clause
Asian Kung-Fu Generation
Tommy Guerrero
00I00
JET
The Zutons
Franz Ferdinand
7월 29일 토
Wolfmother
Fields
The Like
SONIC YOUTH
Denki Groove
Yeah Yeah Yeahs
Scissor Sisters
7월 30일 일
Kodo
The Refugee All Stars Of Sierra Leone
KT Tunstall
rinocerose
Nikaido Kazumi
Broken Social Scene
Fishmans
The Raconteurs
Killing Joke
The Strokes
Super Furry Animals
Happy Mondays
DIGITALISM
보다 자세하고 개인적인 후기는 며칠 뒤에...
오늘 월요일 31일 새벽에 도쿄로 돌아오다.
작년 12만 5천여명의 관객 동원에 비할 때, 올해 후지록 페스티발의 관객은 그 보다 밑도는 수준인듯.
우도 페스티발의 경우도 그랬지만, 섬머 소닉의 화려한 라인업에 후지록마저 밀려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후지록 페스티발 10주년이 되는 해였지만, 예년에 비해 라인업의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3일간의 헤드라이너중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정도만 헤드라이너로서 적당했고, 프란츠 페르디난드와 스트록스는 메인 헤드라이너로서는 아직은 여러 가지로 역부족이었다. (그마저도 나는 Yeah Yeah Yeahs와 Scissor Sisters를 선택했고, 레드핫은 보지 않았음)
초거물급 아티스트의 섭외에 실패하여, 그들을 메인 헤드라이너로 올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 밴드 모두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있고, 실력도 있는 우수한 팀들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후지록 페스티발의 메인 헤드라이너로서는 패착이었다고 본다. 16-18시 정도의 시각에 그린스테이지에 출연하는 정도가 어울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행사장에서 한국 사람들을 자주 보았고,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리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한국 사람을 보지 못한 것 역시 올해 후지록 페스티발의 면면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한국에 사는 사람의 경우, 올해의 후지와 섬머소닉을 놓고 볼 때, 당연히 섬머 소닉에 끌릴 수 밖에 없겠다. 또한 후지록과 같은 기간에 한국에서 열린 펜타포트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페스티발은 후지록이라는 생각이다.
중량감있는 헤드라이너는 없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많이 출연했고, 날씨도 예년에 비해 좋아서(이틀 째 날만 비가 좀 많이 내렸음) 다채롭고 여유롭게 페스티발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전체, 또는 부분을 참관한 공연 목록
7월 28일 금
The String Chees Incident
The Cooper Temple Clause
Asian Kung-Fu Generation
Tommy Guerrero
00I00
JET
The Zutons
Franz Ferdinand
7월 29일 토
Wolfmother
Fields
The Like
SONIC YOUTH
Denki Groove
Yeah Yeah Yeahs
Scissor Sisters
7월 30일 일
Kodo
The Refugee All Stars Of Sierra Leone
KT Tunstall
rinocerose
Nikaido Kazumi
Broken Social Scene
Fishmans
The Raconteurs
Killing Joke
The Strokes
Super Furry Animals
Happy Mondays
DIGITALISM
보다 자세하고 개인적인 후기는 며칠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