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ivate

친구의 라이브하우스

어제 이케부쿠로에 다녀왔다.

도쿄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네 중 하나여서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보러 갈 때가 아니면, 거의 찾아가지 않는 동네인데, 친구가 사장으로 있는 라이브하우스 오픈 전에 한 번은 들러야 할 것 같아서 찾아갔다. 이른 오후였는데도 길이 심하게 막혔고, 날씨도 무더웠다.

10월초에 정식 오픈 예정인 라이브하우스는 현재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었는데, 이 달내에도 몇개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캐퍼시티 350명.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거리.

역시 뮤지션이어서인지, 전체 규모에 비해 스테이지를 넓게 만들었고, DJ 부스가 있는 바/로비와 공연장으로 구성된 구조는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사진은 공연장 모습)

정신없이 바빠보였지만, 자신의 라이브하우스를 갖게 된 친구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도 밝아보였다.
부디 이케부쿠로 최고의 라이브하우스로 성공하기를! 

* 10월 이후에 도쿄 라이브하우스에서의 공연을 희망하는 한국 밴드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서포트해 드리겠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라이브하우스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지만, 이 곳은 한국 밴드들의 도쿄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 뮤지션들의 연계에 대해서 저와 아주 잘 통하는 친구가 자신만의 라이브하우스를 갖게 된 것이니 말입니다.